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卷1-4 詩, 卷5 辭 賦 雜著 讚, 卷6 疏 敎書 祭文 契文(附疏文) 上樑文 策, 卷7 書 行狀 碑銘(附碑陰記), 卷8 記 序, 卷9 說, 卷10 跋, 卷11 衿陽雜錄, 卷12 附錄(行狀 神道碑銘 附錄)
강희맹(姜希孟, 1424~1483)의 시문집이다.
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경순景醇, 호는 사숙재私淑齋 운송거사雲松居士 국오菊塢 만송강萬松岡이다. 아버지는 지돈녕부사 강석덕姜碩德이며, 어머니는 영의정 심온沈溫의 딸이다.
1447년(세종 29) 문과에 급제한 뒤 종부시주부宗簿寺主簿가 되었으며, 예조좌랑 돈녕부판관 예조정랑을 거쳐 1455년(세조 1)에 원종공신 2등에 책봉되었고, 예조참의 이조참의 중추원부사를 지냈다. 어제구현재시御製求賢才試 발영시拔英試 등준시登俊試 등 특별 시험에 계속 급제한 후 세자빈객에 올랐고, 예조판서를 거쳐 형조판서로 특배되었다. 1468년(예종 즉위년)에 남이南怡의 옥사獄事를 다스린 공으로 이듬해 익대공신翊戴功臣 3등에 책봉되어 진산군晉山君에 봉해지고, 1471년(성종 2)에는 좌리공신佐理功臣 3등에 책봉되었다. 이후 관직은 이조판서 판돈녕부사 우찬성을 거쳐 좌찬성에 이르렀다.
인품이 겸손하고 치밀해 맡은 일을 잘 처리했으며, 또 경사經史와 전고典故에 통달했던 당대의 뛰어난 문장가로 사대부로서의 관인적 취향과 섬세한 감각을 가진 문인이면서도 농촌 사회에 전승되고 있는 민요와 설화에도 깊은 관심을 가져 서민적인 모습도 가지고 있다. 세조 때 《신찬국조보감新撰國朝寶鑑》 《경국대전》의 편찬과 사서삼경의 언해, 성종 때는 《동문선》 《동국여지승람》 《국조오례의》 《국조오례의서례》 등의 편찬에 참여했다. 시호는 문량文良이다.
12권 5책의 목활자본 1805년(순조 5) 후손들에 의해 무장茂長 선운사禪雲寺에서 간행되었다. 책 머리에 1483년에 서거정徐居正이 쓴 구서舊序가 있고, 책 말미에 10대손 강주선姜柱善이 지은 발문이 있다.
권1~4는 시 197제題가 실려있다. 시는 各體別로 나누어져 있어 오언절구 9題, 칠언절구 69제, 오언율시 18제, 칠언율시 39제, 오언고시 27제, 칠언고시 35제가 수록되어 있다. 몇편의 시에는 편찬자의 소주小註가 붙어 있다.
권5에는 사辭 6편, 부賦 2편과 사언시 2제, 육언시 1제, 회문체回文體 1제, 가사歌辭 1제, 일십체一十體 2제, 찬讚 3제 등 잡저雜著가 실려 있다.
권6에는 소疏 3편, 교서敎書 1편, 제문 5편, 계문契文 3편, 소문疏文 1편, 상량문 1편, 책策 1편이 실려 있고, 권7에는 서書 4편, 행상 4편, 비명 2편, 명銘 1편, 비음기碑陰記 1편, 전傳 1편이 실려 있으며, 권8에는 기記 11편, 서序 16편, 권9에는 설說 8편, 권10에는 발跋 6편이 각각 실려 있다. 설 가운데 〈기조설忌蚤說〉 〈승목설升木說〉 〈훈자오설訓子五說〉 등은 우언寓言과 해학에 뛰어난 저자의 문장 수법을 살필 수 있는 글이다.
권11은 《금양잡록衿陽雜錄》이 실려 있다. 《금양잡록》은 저자 개인의 경험과 견문은 바탕으로 네 계절의 농사와 농작물에 대한 필요사항을 기술한 농서農書로서 농가農家 농담農談 농자대農者對 제풍변諸風辨 종곡의種穀宜 선농기選農記의 6단으로 분류되어 있다. 《농사직설農事直設》과 함께 조선 전기 농업사를 정리한 책으로 쌍벽을 이루는 책이다. 이 책에는 조위曺偉가 쓴 서문도 함께 있다.
권12는 부록으로 채수기蔡壽耆가 쓴 행장과 서거정徐居正이 지은 신도비명, 그리고 부록 등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