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청주, 자는 孟玉, 호는 樂吾齋이다. 아버지는 이준호李準悎, 어머니는 광산 김씨이다.
4권 3책의 목활자본으로 1914년에 아들 성묵性默이 편집, 간행하였다. 책 머리에 전우田愚·이은경李殷璟의 서문과 책 말미에 1910년 이성묵李性黙이 지은 발문이 있다.
권1에 시 136수가 있다. 시 중에는 율곡 이이李珥의 수학 모범인 입지立志·검신檢身·거학居學·독서讀書·신언愼言 등 16개 항을 시로 읊은 〈율곡이선생학교모범십육조栗谷李先生學校模範十六條〉가 있다. 이理·기氣·심心·성性으로부터 시視·청聽·언言·동動에 이르는 28개 덕목을 칠언절구로 읊은 〈당중음범이십팔수堂中吟凡二十八首〉도 이색적이다.
권3은 잡저 3편, 사의私議 22편, 시무론 12편이 있다. 잡저에는 〈세미문답世味問答〉 〈답조난答弔難〉〈답객난答客難〉이 있으며, 사의에는 〈이적변란夷狄變亂〉을 비롯하여 헌장憲章·군정軍政·작위爵位·전폐錢幣·법령·명분名分·양형量衡·부렴賦斂·저축·성보城堡·이단異端·성학聖學 등 여러 분야에 걸친 혁신책革新策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격유일인서檄諭日人書〉·〈일설변日說辨〉 등에서는 왜인들의 불성실함을 들어 그들을 경계할 것을 주장하였다. 시무론에서는 명분을 바르게 하는 것,, 聖學을 돈독하게 하는 것, 학교를 일으키는 것, 이단을 배척하는 것 등 11개 항목에 대한 저자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권4 잡저에는 〈답객난答客難〉이라 하여 〈출처지변出處之辨〉을 시작으로 〈창의지설倡義之說〉·〈지도지론止盜之論〉·〈문학지폐文學之廢〉·〈구학지수舊學之守〉 등 모두 12항에 이르는 문답식 논변을 통해 문제제기와 해결방안을 논하고 있다.
부록에는 행장·묘지·묘표 각 1편이 있다. 그리고 저자의 아우 이병옥李秉鈺의 유저인 《죽사유고竹史遺稿》가 합본되어 있다. 《죽사유고》에는 57수의 시와 서序 11편, 기記 2편, 설說 2편, 논論12편, 제문 1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