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의 본관은 자는 巨源, 아버지는 김인선金麟善, 어머니는 의령 남씨 南尙夏의 딸이다. 어려서 조영중趙瑩中의 문하에서 학문을 배웠다. 조영중은 좌의정을 지낸 조익趙翼의 아버지이며, 조익과도 서로 학문적 교류를 하며 지냈다.
4권 2책의 목활자본으로 1875년 그의 7대손 김익규金益奎와 8대손 김이응金履應 등이 편집, 정리하고, 1909년에 와서 9대손 김기현金基顯과 10대손 김상진金相鎭 등이 간행하였다. 책 머리에 송응수宋膺洙가 쓴 서문이 있고, 권2 끝에 익규와 기현이 지은 발문이 있다. 권4 끝에는 송병순宋秉珣이 지은 발문이 있다.
권1에 부 1편, 시 61수, 만장 6수가 있다. 시는 오언과 칠언으로 구별되며, 병자호란 때 인조가 항복한 후 청나라로 끌려가는 김상헌金尙憲을 보면서 지은 〈上金淸陰北行詩〉 등 4수의 칠절시七絶詩는 김상헌의 굳은 절의를 찬양하면서 자신의 우국충정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자연을 감상하면서 지은 시는 없다.
권2에 서書 21편, 서序 1편, 제문 1편, 행장 1편이 있다. 편지글은 청음 김상헌과 포저浦渚 조익趙翼에게 올리는 글이 각각 2편씩 있고, 나머지 선비들과 주고 받은 글이다.
권3은 부록으로 행장·묘표 각 1편, 제문 2편, 만시 6수, 축문 4편, 사적事蹟 1편이 있다. 사적은 〈화암서원합향사적花巖書院合享事蹟〉으로 이때 지은 〈봉안문奉安文〉 〈합향축合享祝〉 〈당향축當享祝〉과 이건할 때 지은 상량문과 고유문이 있다.
권4는 《주역천설周易淺說》이라 하여 〈선천설先天說〉·〈후천설後天說〉·〈육십사괘대상설六十四卦大象說〉 등으로 1책을 이루고 있다. 〈선천설〉과 〈후천설〉에서는 태극·음양·기우奇偶·상수象數·길흉·회린悔吝에 관하여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문왕文王의 단사彖辭, 주공周公의 효사爻辭, 공자孔子의 십전十傳의 의의와 성격에 관하여 정의를 내렸다. 〈육십사괘대상설〉에서는 주역 64괘와 천체의 상象에 대하여 주자朱子 이하 여러 학자들의 학설을 인용하여 하나하나 해설식으로 설명한 뒤, 자기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정자程子의 전傳과 주자의 본의本義도 종합 처리하여 복서卜筮의 면과 성리의 면을 융화시키는 입장을 취하였으나, 은연중 복서쪽에 치중하였다.